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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주식 투자방법 DCA LSI

by cogi01 2022. 11. 1.

연속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의 우려로,  주식시장이 대세하락장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투자의 달인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고 하는데, 요즘 같은 하락장에서는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요? LSI, DCA 투자방법으로 접근해 보겠습니다.

 

 

1. LSI, DCA 전략

(1) LSI(Lump Sum Investing)

LSI는 lump sum 말 그대로 덩어리 목돈을 일시에 투입하는 투자전략으로, 거치식 투자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이라면, 다른 그 어떤 투자전략보다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방식입니다. 결과적으로 양적완화 시기 같은 주식 상승장에 가장 적합한 전략입니다. 물론 산업혁명 이후 가치가 상승하지 않은 투자자산은 거의 없을 것이기에, 그 어떤 시기를 비교해도 LSI는 언제나 승리할 수밖에 없던 투자전략이었습니다. 투자시점에 최대한 싼 값에 최대한 많은 양의 자산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계속 상승한다면 최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2) DCA(Dollar Cost Averaging)

이에 반해 DCA는 달러 코스트 즉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분산해서 매수하는 투자기법으로 정액분할매수라고도 합니다. 지속적인 하락장에 있는 주식시장에서 권하는 방식입니다. 자산가치의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에, 일시에 매수하는 LSI 방식은 DCA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큰 리스크를 감당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모든 비용으로 상투 잡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DCA는 일반적인 물타기 방식과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물타기는 고점에 물려서 어쩔 수 없이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점을 기대하고 매수하는 위험한 방식이지만, DCA는 시세와는 별개로 애초에 계획한 기계적인 매수의 성격이 강합니다. 투자자는 상승과 하락의 시장 변동을 정교하게 예측할 수 없으므로 DCA는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 수많은 연구에 의하면, 하락 시기에 더 큰 하락을 기대해서 적정한 매수 시점을 놓치는 일반투자자들에 비해 기계적인 DCA  분할매수 방식을 사용한 투자자들이 훨씬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비록 하락 추세였지만 결국 변곡점을 지나 다시 상승의 시기가 왔던 주식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 방식 역시 거의 언제나 성공했던 전략입니다.

 

 

2. LSI, DCA 비교 연구 사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식시장은 장기적으로 결국 우상향 했기 때문에 LSI, DCA 모두 투자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유리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LSI와 DCA 중 어느 방식이 더 유리할까요? 이에 대한 가장 유명한 연구결과는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 사례(2012년)입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0년 간 10년 단위의 기간으로 비교했을 때, LSI가 DCA에 비해 66%의 확률로 더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분산투자 기간(추가적인 매수를 하는 간격)이 길어질수록 수익률은 줄어들었고 36개월 이상에서는 LSI가 90% 확률로 더 높은 수익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국가를 가리지 않고 거의 유사한 결과치가 나왔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액수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00만 달러를 기준으로 10년 후, LSI방식은 245만 달러, DCA는 239만 달러로, 확률에 비해서는 크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우상향 하는 시장에서는 DCA도 LSI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포브스의 포럼(2021)에서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는데,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사상 최고점에도 일시에 매수하는 LSI 방식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니, 지금까지는 주식 불패의 시대였나 봅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손해를 봤고, 계좌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3. 하락장과 개미투자자

장기적 시계열 분석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주식투자는 아주 높은 확률로 성공해왔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우리 같은 개미투자자는 거의 대부분 손실을 입고 주식장을 떠나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유를 만들려면 끝이 없겠지만, 단 하나의 원인을 생각하면  '단기적 투자'에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영원히 이어져 구석기시대로 회귀하지 않는 한, 경기에는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반드시 후퇴 시기는 오게 마련인데, 단기적 마인드로는 이 시기를 버텨내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LSI로 집중 투자하는 시기에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면 그 누구도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LSI와 DCA의 구분에 의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역사나 통계로 접근하면,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에도 현금자산 전액을 일시에 투자하는 방식이 결국에 유리했다고는 하지만, 개미투자자는 불가능한 방식입니다. 시기 별로 분산투자(DCA)하는 방식은 변동성이라는 리스크에 더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기에 요즘의 시기에 보다 적합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전략도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서는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는 사람마다 다르고 인내력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4. 하락장 투자방법

내용을 요약하면 단순합니다. 지금까지의 주식 등의 투자자산은 장기적으로 계속 우상향이었으므로, 장기투자의 경우 목돈투자나 분산투자와 관계없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LSI가 DCA에 비해 조금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상승장에서는 장기투자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대부분 공포에 손절하여 주식장을 떠나고 저점을 노리는 방식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전술했듯이, 저점이나 고점을 예측하거나 타이밍을 재는 방식은 효과가 아주 낮습니다. 통계적으로 지속적인 기계적인 투자가 아주 높은 확률로 훨씬 큰 수익을 가져다줬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확률이 높으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방식을 택해야 합니다.

(1) 확률이 높은 방식은 시장을 떠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지난 100년의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상승해 왔습니다. 물론 이번 조정을 끝으로 영원히 수축하는 장기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습니다만 평균 곡선으로 회귀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손해를 감수해도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남아 계속 투자하는 것이 결국에는 더 유리한 방식일 수 있습니다. 

(2) 현실적인 방식은 심리적으로 유리한 분산 적립투자(DCA)를  의미합니다.

분명히 적립식 투자(DCA)는 거치식 투자(LSI)에 비해 대형 조정에 강하고 하락장 방어에 유리합니다. LSI에 비해 효과가 조금 떨어지지만 약 33%의 경우에 대해서는 더 높은 결과치를 보여줬습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을 부담해야 합니다. 따라서 주식 초심자라면 개별주식보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동일하게, 현재 어려운 변동성의 시기를 지나 평균에 수렴하는 우상향 곡선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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